대통령실 "'체코원전 한국몫 6.6조원', 가짜뉴스…현지 국내기업도 현지화율 포함"

기사등록 2024/09/23 17:25:04 최종수정 2024/09/23 20:54:32

"'현지화율 60% 웨스팅 11%', 확정 안돼"

"야당, 순방 결과 안 좋길 기도하는 행태"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2023.05.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23일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최종 수주시 한국의 몫이 총 24조원 중 약 6조6000억원에 그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언론에 나온 '현지화율 60%, 웨스팅하우스 11% 참여'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 몫이 6.6조원이라는 건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한 언론은 이날 야권 추산을 인용해 원전 사업 한국 몫이 약 6조6000억원에 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체코 측 목표 현지화율인 60%와 2015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계약 당시 웨스팅하우스가 차지했던 비율인 11%를 제한 '29%'에 해당하는 액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지화율 60%는 목표 사항으로, 내년 3월 최종 계약시 확정된다"며 체코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참여도 현지화율에 포함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우리 기업 두산스코다파워가 현지에서 터빈을 생산하는 것도 이번 순방을 계기로 (원전 사업에) 사용하기로 확정됐다"며 "원전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하는 데 있어 국제적 관례로 현지화를 선택한다는 점을 다시 설명드린다"고 부연했다.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 상황에 대해서는 한미 정부간 해결책 모색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미 양국은 글로벌 원전시장 진출에 협력하고자 하는 확고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야권 의원 22명의 '원전 수주 대규모 손실 우려'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 입장을 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24조원 원전 수주 쾌거가 본계약까지 잘 성사될 수 있도록 기원하는 게 정상인데, 마치 순방 결과가 좋지 않기를 기도하는 양 비난하고 비판하는 것은 과연 공당인 야당이 할 행태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또 여기 부화뇌동하는 언론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보도하는 건지 진심으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면 좋겠다. 진짜 안 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건지 묻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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