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라이딩 중 심정지 40대 여성 구한 권정오·강승철씨

기사등록 2024/09/23 12:08:35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밀양 시민인 권정오·강승철씨가 자전거 도로에서 심정지 상태에 빠진 40대 여성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사진=시민 제공) 2024.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자전거를 타다가 심정지로 쓰러진 40대 여성을 지나던 시민들이 구조해 화제다.

23일 경남 밀양시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9시께 상남면 양림간 인근 예림리 자전거길에서 라이딩을 하던 권정오(40대), 강승철(50대)씨가 자전거 도로에서 심정지 상태에 빠진 4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이들은 즉시 자전거에서 내려 119에 신고한 후 A씨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의식이 없고, 손이 오그라들며 입을 벌리지 못하는 등 위중한 상태였다.

이에 강승철씨가 A씨의 입을 열어 기도를 확보하고, 권정호씨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한 지 약 30초 후, A씨가 숨을 쉬기 시작했다.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밀양 시민인 권정오·강승철씨가 자전거 도로에서 심정지 상태에 빠진 40대 여성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사진=시민 제공) 2024.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식을 회복한 A씨는 "여기가 어디예요? 저 여기에 쓰러져 있었나요?"라고 물으며 말을 시작했다.

이들은 119 구급대가 도착하자 A씨를 인계하고 라이딩을 계속했다고 했다.

병원에 도착한 A씨는 검사 결과 큰 이상이 없어 안전하게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구조한 이들은 "이 순간을 목격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구조에 나섰을 것"이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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