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평화클럽·24일 한반도클럽 대상 라운드테이블 개최
외국공관 北 복귀 동향 공유…8.15 통일 독트린 지지 요청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준일 한반도정책국장은 이날 평화클럽 소속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한반도 정세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평화클럽은 서울과 평양에 모두 상주 공관을 둔 20개국 대사관과 외교부 간 협의체다.
이 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담긴 우리 정부의 통일 비전·전략과 구체적 추진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를 공유했다.
그는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면서 반통일·반민족 노선을 추구하고 있지만 우리는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 달성을 위해서 적극 노력할 것"이라면서 "회원국들이 우리 정부의 평화 통일 노력을 적극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지난 7월 말 발생한 심각한 수해에도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및 대화 제의에 무응답으로 일관하면서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 공개, 쓰레기 풍선 살포 등 복합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단합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해 북한의 그릇된 행동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또 "북한인권 문제 개선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중요한 토대"라면서 "11월로 예정된 북한 대상 보편적 정례인권 검토(UPR) 등 다양한 계기에 북한인권 개선을 지속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긴장 조성 행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8.15 통일 독트린'을 통한 우리 정부의 노력이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도 공감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일부 공관의 북한 복귀 동향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외교부는 오는 24일에는 한반도클럽 소속 주한외교단 대상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이해 제고와 지지 확대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한반도클럽은 대사가 서울에 주재하면서 주북한 대사를 겸하는 20개 대사관과 외교부 간 협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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