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빙 크로스비의 미망인 캐서린, 20일 별세

기사등록 2024/09/23 00:14:37

1977년 빙 크로스비 사망 후 ‘빙’ 골프대회 진행 등 활동

유족 TV 쇼 ‘댈러스’로 알려진 배우 메리 등 세 자녀

[AP/뉴시스] 1976년 12월 뉴욕에서 함께 한 빙 크로스비와 부인 캐서린.2024.09.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가수이자 배우였던 빙 크로스비의 미망인 캐서린 크로스비가 20일 캘리포니아 북부의 힐즈버러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AP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향년 90세.

캐서린은 빙 크로스비와 결혼하기 전 ‘신밧드의 7번째 항해’ ‘살인의 해부학’ ‘매드 볼 작전’ 등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1957년 ‘미스터 코리’에서 토니 커티스와 함께 출연했고, 1959년 ‘빅 서커스’에서는 빅터 매추어와 함께 출연했다.

그녀는 필 칼슨의 감독의 영화 5편에 출연했는데, 1955년 ‘타이트 스팟’과 ‘피닉스 시티 이야기’ 등이 있고 그녀과 함께 한 주연 배우로는 ‘매드 볼 작전’의 잭 레몬, 오토 프레밍거 감독의 ‘살인의 핵부학’의 제임스 스튜어트 등이 있다.

1933년 11월 25일 텍사스주 웨스트 컬럼비아에서 태어난 그녀는 텍사스대에서 미술학 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할리우드에 와서 1953년에 영화 경력을 시작했다.

그녀는 고향 신문에 헐리우드에 대한 칼럼을 쓰면서 인터뷰를 하던 중 빙 크로스비를 만나 1957년에 결혼했다. 그녀는 23살, 빙 크로스비는 54살이었다.

그녀는 결혼 후 연기 경력을 단축했지만 세 자녀와 함께 크리스마스 TV 특집과 광고에 자주 출연했고, 1963년에는 간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1970년대에 그녀는 북부 캘리포니아의 KPIX-TV에서 아침 토크쇼도 진행했다.

크로스비가 1977년 스페인에서 골프 후 심장마비로 74세의 나이로 사망한 후 그녀는 무대 작품 ‘Same Time, Next Year’와 ‘찰스의 숙모’ 등에 출연했다.

그녀는 1996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작품 ‘State Fair’에서 존 데이비슨과 안드레아 맥아들과 공동 주연을 맡았다.

그녀는 2001년까지 16년 동안 노스캐롤라이나주 버뮤다 런에서 크로스비 내셔널 골프 토너먼트를 주최했다.

그녀의 자녀는 해리, TV 쇼 ‘댈러스’로 잘 알려진 배우 메리, 그리고 아마추어 골퍼 나타니엘이 있다.

그녀는 2000년 모리스 설리번과 결혼했으나 10년 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