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한동훈, 윤에 독대 요청…여야의정 협의체, 의제 제한 없어야"

기사등록 2024/09/22 16:43:54 최종수정 2024/09/22 17:27:12

'한 언론플레이' 비판에 "지도부서 얘기 안 해"

내년도 의대 증원 관련 "협의체서 논의해야"

[성남=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체코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려 환영 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4.09.2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가 오는 24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두고는 "어떤 의제도 협의체 안에서 논의돼야 한다"며 내년도 의대 증원 조정 문제를 의제에 포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대통령실에) 독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실에서) 아직 검토 중이라는 것까지만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 당 대표 두 분이 독대하면서 여러 가지 정국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논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여야의정 협의체 등 여러 가지 정국 현안이 존재하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독대에서는 그야말로 의제 제한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윤(친윤석열)계로 꼽히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독대 요청 보도와 관련해 '언론 플레이로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며 한 대표를 저격한 것에는 "저희 지도부의 어떤 분도 먼저 언론에 이야기한 적이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반박했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조정' 등 협의체 의제를 두고 당정 간 이견이 조율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입시가 진행된 상황에서 정부 입장이 크게 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어떤 의제도 결국 여야의정 협의체 안에서 논의돼야 하고, 협의체에서 목소리를 내서 다음 단계를 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원래 고수했던 의제의 제한 없이, 전제 조건 없이 모두 다 대화의 테이블에 앉아서 의료 공백을 해결하자는 게 목적"이라며 "의료계에서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조정) 부분도 논의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협의체에서 논의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의료계의 협의체 참여를 촉구했다.

한편 한 수석대변인은 오는 26일로 예상되는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 대한 당내 이탈표 우려가 나오는 것에는 "저희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내부적으로 논의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씨 사이에 돈 거래 정황이 있었다는 보도를 두고는 "저희는 원칙에 입각한 공천을 했다. 원칙적으로 김 전 의원 컷오프(공천 탈락)를 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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