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뜯었다가 기겁…살아있는 '이것' 나와 비상착륙

기사등록 2024/09/23 00:01:00 최종수정 2024/09/23 00:44:32
[서울=뉴시스] 스칸디나비아항공 보잉 737-700 의무후송기.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비행기 기내식에서 살아있는 쥐 한 마리가 발견돼 비상 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각)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칸디나비아 항공(SAS)은 "지난 18일 승객의 기내식에서 쥐 한 마리가 발견돼 자사 항공편 중 하나가 예정과 달리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편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스페인 말라가로 가던 중 기내식에서 쥐가 발견돼 덴마크 코펜하겐에 비상 착륙했다.

당시 해당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한 승객은 BBC에 "기내식 상자를 열었더니 쥐가 탈출했다. 승객들은 전혀 스트레스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항공사 측은 "쥐가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 절차에 따라 우회 조치 했다"고 설명했다.

쥐 등 설치류는 비행기 전선을 갉아 먹는 행위로 안전상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항공사 측은 또한 "드물게 이런 일이 발생해 관련 절차가 마련돼 있다"며 "(기내식) 공급 업체 점검을 통해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7년 영국 히스로 공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영국 항공기 내에서 쥐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비행기가 이륙하지 못하고 4시간 지연되다 대체 항공기가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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