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재야' 장기표 별세…SNS에 추모 물결(종합)

기사등록 2024/09/22 12:05:30

담낭암 투병 중 22일 오전 1시35분께 임종

[서울=뉴시스]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사진=뉴시스 DB) 2024.09.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영원한 재야'로 불리는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22일 별세했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장 원장은 이날 오전 1시35분께 입원 중이던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945년 12월27일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장 원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1960~80년대 재야 노동운동가로 오랜 기간 활동했다.

법과대학 학생회장을 맡으며 노동문제에 관심을 가졌으며 노동운동가 전태일의 분신자살 소식 이후 노동운동에 관심을 쏟았다.

1971년 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을 시작으로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등으로 9년을 수감, 12년간 수배생활을 했다.

1980년대부터 재야운동가들과 함께 민중당, 개혁신당, 민주국민당 등을 창당해 제도권 정계 진입을 시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21대 총선을 비롯해 총 7번의 선거에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해 영원한 재야라는 별명이 있다.

장 원장은 지난 7월 담낭암 말기로 투병 중인 사실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린 바 있다.

그의 부고 소식이 전해진 이후 SNS에서는 장 원장을 추모하는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오일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26일, 장지는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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