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은둔형 외톨이 위기가구 9건 발굴

기사등록 2024/09/22 10:33:01

공인중개사가 복지 사각지대 해소

[서울=뉴시스]박희영 용산구청장이 김윤숙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용산구 지회장에 표창장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2024.09.22. (사진=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지난 4월 '개업공인중개사와 함께하는 은둔형 외톨이 및 위기가구 발굴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9건을 발굴했다고 22일 밝혔다.

9가구 중 2가구에 대해서는 지원 가능 여부를 검토한 후에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연계했다.

구는 지역사회 일선에서 활동하는 관내 개업공인중개사를 '행정복지 도우미'로 지정했다.

관내 개업공인중개사는 매물 부동산 상담과 현장 확인 중 은둔형 외톨이 의심 가구를 발견하면 부동산정보과로 해당 사실을 알려 도움을 요청한다.

대상자를 전달받은 부동산정보과는 용산구와 서울시의 1인 가구·주거취약계층 지원 6개 사업 담당 부서와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연계한다.

구는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부동산정보과) ▲1인가구 안전 도어지킴이 설치 지원(여성가족과) ▲사회적 고립 1인가구 실태조사(복지정책과) ▲스마트 플러그 지원(복지정책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 '파란 우체통'(건강관리과)을 추진 중이다.

시는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시 미래청년기획단) ▲AI 안부 확인서비스(시 사회적고립가구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번에 맞춤형 지원을 받은 한 가구는 기존 거주지에서 퇴거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존 복지 혜택으로는 새로운 집을 구하기 어려웠다. '행정복지 도우미'를 통해 이를 알게 된 용산구는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연계해 기존 지원 금액보다 더 많은 지원을 받도록 도왔다.

구는 사업 진행 중에 발견된 문제점과 애로사항 등을 보완해 내년에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전국적으로 1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로 홀로 생활하는 이웃에 대한 주변의 보살핌은 필수적"이라며 "개업공인중개사 분들이 행정복지 도우미로서 열심히 활동해 더 신속하고 촘촘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