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권현진 'Visual Illusion'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표갤러리에서 24일 개막한다.
픽셀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Visual Poetry Pixel Series'와 'Visual Poetry Cube Series'를 공개한다. 3차원 큐브 형태로 설계되어 다양한 각도에서 다채로운 시각적 경험을 즐길 수 있다.
'Visual Poetry Pixel Series'는 강렬한 색조와 정방형의 반복적인 구조로 움직이는 듯한 시각적 환영을 창출한다. 이 시리즈는 비잔틴 모자이크와 고딕 스테인드글라스에서 영감을 받아 채도 높은 픽셀 조각을 배열하여 시각적 착시효과를 만들어낸다.
권현진 작가는 "21세기 미술이 단순히 과거의 패러다임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이미지 가능성을 탐구해야 한다"고 했다.
전통적인 추상화에서 벗어나 보이지 않는 세계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으로, 관람객이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명상에 잠기게 하는 작업을 지향하고 있다. 시적 표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채도를 높이고 강렬한 색상을 활용했다. 흘러내리는 듯한 추상적 이미지를 극대화한 작품은 시각적 감각을 넘어, 공감각적 체험을 선사한다. 전시는 10월 2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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