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청계천서 '유아차 대행진'…양육 친화 분위기 조성

기사등록 2024/09/22 10:20:33 최종수정 2024/09/22 10:36:31

청계광장에서 삼일교까지 행진

[서울=뉴시스]중구 유아차 대행진. 2024.09.22. (사진=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 21일 청계천 일대에서 '유아차 대행진' 행사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중구 내 어린이집 재원 가정들이 양육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함께 만들자는 취지로 행사에 참가했다.

중구청과 종로구청이 후원했다.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활동하는 '캥거루 크루'가 행사를 주관했다.

캥거루 크루는 매달 정기적인 러닝 행사를 열어 참가비를 사회복지 시설에 기부하는 단체다.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약 2시간 동안 행사가 열렸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영유아 자녀와 부모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다 같이 유아차를 밀며 청계광장에서 삼일교까지 돌아오는 약 2㎞ 구간을 행진했다.

행사에 참여한 청구어린이집 학부모는 "도심 한가운데서 유아차를 끄는 새로운 경험"이라며 "참가자들과 부모로서의 연대감을 느끼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일조할 수 있어 정말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구와 이웃인 종로구와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해 더욱 의미 있는 행사"라며 "아이 낳고 기르는 것이 두려움이나 인생의 포기가 아니라 함께 즐기는 삶의 일부라는 인식이 확산되길 바라며 중구가 양육자분들께 든든한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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