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그랜트사업 나선 경북도…각종 바다문제 해결 '척척척'

기사등록 2024/09/22 10:36:33
[안동=뉴시스] 경북씨그랜트센터가 개발한 양식장용 무선 수중 카메라 시스템. (사진=포스텍 제공) 2024.09.22.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씨그랜트 사업'으로 각종 바다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0일 포항공대 국제관에서 경북씨그랜트센터와 함께 씨그랜트 사업 성과공유회를 갖고 지역민들의 어업 현장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각종 첨단기술 연구개발 성과를 검토했다고 22일 밝혔다.

씨그랜트 사업은 해양수산부와 지자체가 함께 지역 거점대학을 연구센터로 지정해 바다와 관련된 지역 현안의 해결 방안을 찾는다.

경북에서는 2009년 포항공대가 경북씨그랜트센터로 지정됐다. 현재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단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경북씨그랜트는 경북 해양 맞춤형 수중 쓰레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바다 밑에 가라앉아 직접 파악이 힘든 수중 쓰레기 관련 해양환경 현황을 자료화해 지역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또 잠수부 사고 예방 웨어러블 안전 시스템 개발로 잠수부의 이상 상태를 감지하고 잠수부 구조와 조치 적기를 확보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경북형 스마트 수산양식 서버 구축과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관리 시스템 개발에도 나서 도내 양식장의 주요 위험에 대응하고 경북형 수산양식 관련 이상 데이터를 도내 양식장에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8월 한달간에는 울진군 소재 국립해양과학관과의 협업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각종 첨단 IT기술을 해양수산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교육을 하기도 했다.

경북씨그랜트센터는 지금까지 4단계 사업 77개 과제를 수행해 왔다. 스마트 수산양식 시스템, 수산물 패키징 등 5건의 기술이전으로 지역기업 성장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 100건 이상 국내외 전문 학술지 논문 게재, 500건 이상의 각종 학술발표, 100명 이상의 석박사 배출 등 씨그랜트 사업으로 관련분야 인재 양성에도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이영석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포항공대 및 관련 연구기관의 풍부한 인적자원과 첨단 해양기술을 바탕으로 도내 어업 현안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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