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후보, 내달 23일 CNN 주최 TV토론 수락[2024美대선]

기사등록 2024/09/22 02:10:18 최종수정 2024/09/22 05:50:31

경쟁자 트럼프 후보 수용 여부가 관건

방식은 6월 트럼프-바이든 토론과 동일

[필라델피아=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이 내달 23일(현지시각) CNN방송 주최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2차 TV 토론을 개최하는 데 동의했다. 사진은 두 후보가 지난 10일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BC 주최 TV 대선 토론에서 맞붙은 모습. 2024.09.2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이 내달 23일(현지시각) CNN방송 주최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2차 TV 토론을 개최하는 데 동의했다.

해리스 선거캠프 위원장인 젠 오말리 딜런은 21일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와 무대를 공유할 또 다른 기회를 가질 준비가 돼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가 이 토론에 동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CNN이 제안한 방식은 지난 6월 트럼프 후보와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맞붙은 CNN 주최 TV토론과 동일하다. 즉 청중 없이, 한 후보가 발언할 때 상대 후보의 마이크를 끄는 규칙을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해리스 후보는 지난 10일 ABC방송 주최 토론에서 트럼프 후보에 '판정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자신감이 이번 결정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후보는 해리스 후보와의 2차 토론에 대해선 여전히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3일 캘리포니아주 소재 골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추가 토론에 관한 질문에 "나는 토론을 잘했고, 진행자들은 모든 질문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후보는 "어쩌면 내 기분이 좋다면(right mood). 나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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