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 풍선 살포는 무차별적 도발"
전 영덕경찰서장 논평 통해 '쓴소리'
전 경북 영덕경찰서장,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던 박 간사는 이날 논평을 통해 추석 연휴 북한의 오물 풍선과 관련 쓴소리를 했다.
그는 "추석 연휴에도 북한이 계속해서 쓰레기 풍선을 날려보냈다는 언론보도와 안전 안내문자는 무척이나 기분을 언짢게 한다"며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추억을 쌓아가는 가족들도 많을 텐데, 북한의 오물풍선이 같은 하늘에 떠있다는 생각만 해도 괴롭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는 연일 계속되는 무차별적 도발"이라며 "오물 풍선이라는 수준 이하의 도발은 북한 정권의 종말을 앞당기고 국제사회의 고립만 초래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북한 경제는 1993년 NPT(핵확산금지조약)를 탈퇴하고 본격적인 핵개발에 나서면서부터 파탄을 맞이했다. 1995년부터 시작된 '고난의 행군'은 대다수의 북한 주민이 굶어죽는 대기근의 비극 그 자체였다"며 "2006년 첫 핵실험 실시 이후로 국제사회의 제재는 더욱 광범위해졌고, 강도 또한 높아졌다. 3대 세습을 '결사옹위'하기 위한 핵개발과 6차례의 핵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 주민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고, 북한 인권 상황도 크게 악화됐다. 3대 세습을 위한 폐쇄사회, 폐쇄 경제체제가 부른 참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은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로 따지면 같은 맥락이다. 북한의 오물풍선이 우리 국민들에게 행여 큰 피해를 주지 않을까 매번 신경쓰이는 것은 아직도 경찰의 직분과 책임이 가슴 속에 박혀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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