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특보에 카약 즐기던 레저객 표류…제주해경이 구조

기사등록 2024/09/21 17:06:22 최종수정 2024/09/21 17:49:28
[제주=뉴시스]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대원들이 21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동귀포구에서 북쪽으로 약 3㎞ 해상에서 외해로 떠내려가던 수상레저활동객(카약) 1명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제주해경서 제공 영상 캡처) 2024.09.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 해상에서 카약을 타던 레저객이 바다로 떠내려 가던 중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21일 낮 12시7분께 제주시 애월읍 고내포구에 카약을 타고 출발한 지인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제주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제주해양은 연안 구조정 등을 현장에 급파해 수색을 벌였고, 오후 1시1분쯤 제주시 애월읍 동귀포구 북쪽 약 3㎞ 해상에서 표류하던 A씨를 발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인인 B·C 씨와 함께 이날 오전 11시께 제주시 애월읍 고내포구에서 각각 카약을 타고 바다로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카약을 이용해 외도포구까지 갈 예정이던 이들은 A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해경에 신고했다.

A씨는 카약과 패들이 연결된 줄이 풀리면서 패들을 잃어버린 채 표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 연안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해상에는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제14호 태풍 '풀라산'의 영향으로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수상레저활동 시 기상을 사전에 확인해 주시기 바라며, 풍랑특보가 예보되는 등 기상이 악화될 경우에는 활동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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