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체코 신규 원전 계약 쐐기 박는다"…전사 역량 집중

기사등록 2024/09/21 09:16:38 최종수정 2024/09/21 11:26:31

신규 원전 사업 기반 강화 현지 원전업체와 협력 강화

[나주=뉴시스] 김홍연 한전KPS 사장(왼쪽)이 20일 정부 경제사절단으로 체코를 방문 중인 가운데 현지 원전 전문기업인 테즈 브세틴(TES Vsetin)사의 토마스 파블리카(Tomas Pavlica) 대표와 양해각서(MOU )를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전KPS제공) 2024.09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 한전KPS가 체코 신규 원전 최종 계약 체결에 쐐기를 박기 위해 현지 원전 전문기업과 협력체제 강화 기반을 구축하고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체코 전력 당국이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팀 코리아'를 선정한 이후 정부 정책에 발맞춰 최종 계약 전까지 한전KPS의 모든 가용 자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전KPS는 전날 김홍연 사장이 체코 테즈 브세틴(TES Vsetin)사와 '신규 원전 정비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서엔 '체코 신규 원전 시운전 정비·가동전검사 사업', '현지 정비인력 양성·정비 인프라 구축', '체코 또는 주변국 공동사업 발굴 등을 위한 상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한전KPS가 유럽 지역 파트너로서 체코 원전정비 인프라·정비 역량 강화에 힘을 모으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김 사장이 '한-체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 행사'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테즈 브세틴사는 체코 원전 관련 발전기, 전동기 등의 회전기기 제작부터 현지 원전의 주요 정비업무를 수행 중인 전문기업이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인프라 구축·인력 양성을 통한 정비 역량 강화와 유럽 내 신규 프로젝트 공동 발굴을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토마스 파블리카 테즈 브세틴사 대표는 "이번 협약은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추진에 시너지가 될 것"이라며 "국제적 발전설비 정비 기술을 갖춘 한국의 대표 공기업 한전KPS와 협력해 체코 원전정비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전KPS는 앞서 올해 2월에도 테즈 브세틴사를 포함한 체코 현지의 주요 원전 전문기업 4개 업체 9명을 초청해 '국내 원전·정비기술 체험프로그램'을 시행해 '팀 코리아'의 기술경쟁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시켰다.

김홍연 사장은 "한전KPS의 세계적인 원전 유지보수 정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팀 코리아'가 정부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종 계약이 성사되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정부 원전 수출산업화 정책에 발맞춰 지속 가능한 100년 기업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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