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체코 하원의장에 "한수원 두코바니 원전 계약에 의회 관심 바라"

기사등록 2024/09/21 02:25:51 최종수정 2024/09/21 14:32:35

아다모바 의장 접견…양국 발전 방안 교환

윤 "원전 건설 참여, 양국 관계 획기적 발전 계기"

아다모바 "한수원 참여, 에너지 안보에도 큰 도움"

[프라하=뉴시스] 조수정 기자 = 체코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현지시각) 프라하 체코 하원의사당인 툰 궁에서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을 접견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9.21. chocrystal@newsis.com

[프라하=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에 "한국수력원자력의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 최종 계약이 체결되도록 체코 하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코 하원의사당에서 아다모바 의장과 만나  한-체코 관계의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공식 방문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인 한-체코 양국이 동반 성장의 길을 함께 더욱 긴밀히 모색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우리 기업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참여가 앞으로 한-체코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원전 사업이 체코의 경제발전과 기술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첨단 과학기술, 수소 등 재생에너지, 고속철과 같은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도 양국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면서 "양국이 원전 협력을 계기로 더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아다모바 의장은 "윤 대통령의 이번 체코 공식 방문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과 체코공화국이 경제, 문화, 외교안보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체코 하원 차원에서도 여야가 힘을 합쳐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수원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 참여가 체코의 에너지 안보 강화와 원전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양국의 경제협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과 아다모바 의장은 러북 군사협력 대응을 위한 양국 간 연대·공조방안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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