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구제역·돼지열병 민간 개발 지원…특수연구시설 개방 확대

기사등록 2024/09/22 11:00:00

구제역백신연구센터 대동물실험실 3개월간 추가 개방

농림축산검역본부 로고. (사진 = 검역본부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정부가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국가재난형 가축질병에 대한 민간의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특수연구시설 개방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구제역백신연구센터 대동물실험실(ABL3)을 오는 12월 16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3개월간 추가로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 시설(Animal Biosafety Level 3, ABL3)은 음압을 통해 고위험병원체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고 안전하게 동물실험을 할 수 있는 특수연구시설로서, 대동물(소, 돼지 등)을 대상으로 실험이 가능한 곳은 국내에서 검역본부가 유일하다.

지난해 검역본부의 생물안전 3등급 시설(BL3) 개방으로 국내에서 가축방역소독제 효력시험이 가능해짐에 따라 해외 시험의뢰로 부담하던 비용을 5억원 이상 절감하고 시험기간도 12개월 이상 단축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이번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 시설(ABL3)의 추가 개방으로 국가재난형 가축질병에 대한 국내 민간 백신연구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역본부의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 시설(ABL3)을 이용하고자 하는 기관은 오는 30일까지 온라인예약시스템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 신청하고, 검역본부 생물안전위원회 심의 등 절차에 따라 승인을 받은 후 이용이 가능하다.

검역본부는 2026년까지 중·대동물 실험이 가능한 생물안전연구3동(ABL3) 및 중대동물감염시설(ABL2)을 추가로 건립하고 시설 인허가를 받아 민간기관에 단계적으로 개방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동물용의약품 및 가축전염병 방역용소독제 개발 등 국내 미래 유망기술 창출을 위해 자체 특수연구시설을 적극적으로 민간에 개방하는 등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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