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전 판사와 논쟁…15년 경력 판사 현장서 사망
보안관 1급 살인 혐의 기소…법원 폐쇄 명령 내려져
[프랭크퍼트(미 켄터키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 켄터키주 레처 카운티의 케빈 멀린스 판사(54)가 19일(현지시각) 법원 회의실에서 총에 맞아 숨졌으며, 지역 보안관 션 스타인즈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고 현지 경찰이 말했다.
예비 조사에 따르면 스타인즈 보안관은 멀린스 판사와 논쟁을 벌이다 여러 차례 총격을 가해 판사를 살해했고, 총격 후 별 저항 없이 투항했다. 멀린스는 15년 동안 판사로 재직해 왔다.
렉싱턴에서 남동쪽으로 약 235㎞ 떨어진 인구 약 1700명의 화이트스버그에서 발생한 이 큰 충격을 불렀다.
숨진 멀린스 판사와 동서 사이인 맷 버틀러 카운티 수석 검사는 멀린스와의 가족적 유대를 이유로 자신은 사건 수사에서 빠진다고 말했다.
러셀 콜먼 켄터키주 법무장관은 법무장관실이 이 사건의 특별검사로서 이 지역의 연방 검사와 협력할 것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정의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런스 반메터 켄터키 대법원장은 "이 폭력 행위에 충격을 받았다. 법원 시스템이 동요됐다"고 말했다.
레처 카운티의 판사 겸 집행관은 20일 총격 사건이 발생한 카운티 법원에 폐쇄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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