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반도체 공동연구소 '3수 도전' 나선다

기사등록 2024/09/21 08:00:00 최종수정 2024/09/21 10:04:32

교육부에 예산 추가 반영 건의

지난 6월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충북 반도체 공동연구소 유치' 촉구 공동 기자회견.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가 반도체 공동연구소 건립 사업에 재도전한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와 충북대는 오는 23일께 교육부를 찾아 반도체 공동연구소 건립 정부예산 추가 반영을 건의할 계획이다.

반도체 공동연구소는 반도체 관련 교육과 기초연구를 수행하는 이 분야 핵심 연구기관이다. 정부는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와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연계한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8년까지 전남대·부산대·경북대·충남대·강원대·전북대 등 국립대 6곳에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7월 진행된 공모에서도 고배를 마신 도와 충북대는 정부예산 추가 반영을 통해 충북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와 충북대는 교육부에 충북 반도체 공동연구소의 지정 당위성과 우수성을 적극 피력하고 있다.

전국 2위 반도체 생산규모를 자랑하는 반도체 핵심거점인 충북은 3만여명의 재직자와 관련 학과 재학생이 있다. 실질적 교육수요가 높은데도 영호남에는 2곳씩 공동연구소를 배치한 반면 충청권에선 충남대 단 한 곳만 지정한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도 반도체 공동연구소 유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예산 추가 확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도는 전했다.

도 관계자는 "충북은 교육수요와 산학연 간 협력체계 구축여건이 다른 지역보다 좋고, 국토 중앙에 위치해 수도권 교육수요 분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충북의 우월한 반도체 생태계를 적극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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