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신카 연회비, 지난해보다 36%↑"…왜?

기사등록 2024/09/22 12:00:00 최종수정 2024/09/22 12:14:33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연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가량 높아졌는데 이는 프리미엄 카드가 다수 출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2024년 상반기 출시 신용카드 분석 데이터'를 22일 발표했다.

올 상반기 출시된 주요 신용카드 44종의 연회비 평균은 11만3225원으로 지난해 전년동기(8만3453원) 대비 36% 증가했다.

지난 한 해(6만9583원)에 비해선 63%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연회비가 상반기보다 줄어든 이유는 하반기 1~2만원대의 카드가 다수 출시된 영향이다.

하지만 올 상반기 연회비 1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카드가 다수 출시, 리뉴얼되면서 연회비는 재차 상승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연회비 10만원 이상의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출시한 곳은 현대카드로, 총 5종을 출시했다. '아멕스 현대카드 시리즈'의 리뉴얼, 단종됐던 'MX 블랙(Black)'의 재출시, 새로운 프리미엄 카드 '써밋(Summit)' 출시 등이 이뤄졌다.

하나카드 또한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제이드(JADE)'를 선보이며 클래식(Classic), 퍼스트 센텀(First Centum), 퍼스트(First), 프라임(Prime) 등 총 4종의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했다.

한편 상반기 신규 신용카드를 혜택별로 살펴보면 '적립형'이 전체의 54.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할인형 카드가 뒤를 이어 19종(43.2%)이 출시됐고, 마일리지형 카드는 1종(2.3%)에 그쳤다.

가장 많이 탑재된 글로벌 브랜드는 '비자'로, 26종(59.1%)이 비자 브랜드로 출시됐다.

'마스터카드'는 20종(45.5%), '아멕스'는 13종(29.5%), '유니온페이'는 3종(6.8%) 출시됐으며 'JCB'는 출시되지 않았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 등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고,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도 다양해지며 프리미엄 카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비교적 낮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카드사 또한 수익성 악화 등의 이슈로 프리미엄 카드 리뉴얼, 신규 출시 등을 통해 수익성을 늘리고 우량 고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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