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3일 농어업위원회
게오르기 탁호프 불가리아 농업부 장관은 오는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농어업위원회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산 달걀 수입을 중단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탁호프 장관은 "우리는 채소, 육류, 달걀 등 특정 제품이나 상품 수입량이 EU집행위가 사전에 정한 한도를 초과할 때 수입을 금지하는 메커니즘을 활성화할 수 있다"며 "현재 달걀에 대해 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것은 EU 동유럽 국가들과 우크라이나가 농산물 수입을 둘러싸고 지속적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신호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갈등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국경 봉쇄, 옥수수 및 밀 등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 금지, 폴란드·불가리아 등지의 농민 시위로 번졌다.
불가리아 언론은 수입량 증가로 자국 생산자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국내 시장 경쟁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U는 지난 6월 2022년 러시아 침공 후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에 적용했던 관세 및 쿼터 유예 기간을 내년 6월5일까지로 1년 연장했다.
다만 가금류와 달걀, 설탕, 옥수수, 곡물, 꿀에 대해 면세 상한선을 둬 2021년 7월~2023년 말 평균을 초과하는 수입량에 이른바 '비상 브레이크'를 발동하고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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