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쿼드 정상회의서 北문제 논의…한미일의 가장 핵심"

기사등록 2024/09/20 12:08:14 최종수정 2024/09/20 13:52:24

백악관 "북러 협력 증가 대응 방안 등 논의 예상"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시설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미 백악관은 오는 21일(현지시각) 개최되는 쿼드 정상회의에서 북러 협력 등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4.09.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쿼드(Quad) 4개국이 정상회의에서 북러 협력을 포함한 북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 백악관이 밝혔다.

19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이날 국무부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쿼드 정상회의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랩-후퍼 선임국장은 "유럽뿐만 아니라 인도 태평양에 실질적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의견을 교환하고 얘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 기간 성장한 다른 대표적인 파트너십 중 하나는 한미일 3국 파트너십"이라며 "북한의 도발 증가에 맞서 확장 억지 협력, 정보 공유, 북한에 대한 정책 공조를 강화하는 게 3국 관계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고농축 우라늄 제조 시설을 대외적으로 처음 공개한 배경 관련 질문엔 "원심분리기 시설을 방문하거나 사진을 찍은 김정은의 동기를 분석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와 뜻을 같이하는 모든 파트너들, 특히 한국과 일본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능력, 재래식 능력을 가장 시급하게 다루고 있다"며 "이 모든 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북한이 감행할 수 있는 모든 유형의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쿼드는 미국, 호주, 인도, 일본으로 구성된 안보 협의체로 오는 21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대면 정상회의가 열리는 건 이번이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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