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라, 강한 비" 중대본 가동…위기경보 관심→주의 '상향'

기사등록 2024/09/20 11:01:28

행안부 "22일까지 전국 많은 곳 150~300㎜ 호우 전망"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가을비가 내린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09.0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행정안전부는 제주와 전라권 등 중·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20일 오전 9시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제주와 전라권, 충남 지역에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또 오는 22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곳은 150㎜ 이상, 강원 산지 등은 3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풍도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호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점 관리 사항을 당부했다.

우선 산사태 우려지역, 지하차도, 둔치 주차장 등 취약 지역에 대한 점검과 모니터링, 선제적인 통제 등 안전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또 호우 특보 시 하천변 저지대, 반지하 주택 등에 거주하는 장애인, 고령자, 어린이 등에 대한 안전 확인을 최우선으로 하고, 대피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간판과 공사장 타워크레인 등 낙하 위험물은 고정 또는 철거하고, 어선과 선박은 사전에 결박·인양해 강풍과 풍랑에 대비하도록 했다. 해안가 저지대와 갯바위 등 위험 지역의 안전 관리도 당부했다.

이 장관은 "각 기관은 가용 매체를 총동원해 강수 집중 시간대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 주의사항을 국민께 적극 안내해달라"며 "국민께서도 대피 안내가 있을 경우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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