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한우농장서 럼피스킨…올해 들어 다섯 번째(종합)

기사등록 2024/09/20 08:26:57 최종수정 2024/09/20 08:30:24
[여주=뉴시스] 김종택 기자 =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경기도 여주시 한 한우농장에서 19일 방역 관계자들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두 달 새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이 네 차례 발생하자 검사와 소독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2024.09.19. jtk@newsis.com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북 충주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LSD) 발생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12일 경기 안성, 31일 경기 이천, 12일 강원 양구, 18일 경기 여주에 이어 올해 다섯 번째 확진 사례다.

34마리를 사육 중인 충주 한우농가는 전날 오후 3시께 소 1마리에서 피부 결절 증상이 나타난 것을 확인해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증상이 나타난 소는 같은 날 오후 10시께 LSD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나머지 소에 대한 정밀검사를 추가 진행한 뒤 양성 개체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LSD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LSD 발생 농장과 왕래 등 역학관계가 있는 주변 농장은 252곳이며 방역대 내에 94개 농장이 있다. 방역대와 역학관계 농장은 앞으로 28일 동안 이동이 제한된다.

또 인접 3개 시·군(괴산·제천·문경)에 대해서는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충주시 및 인접 7개 시·군(이천·여주·음성·괴산·제천·문경·원주) 소재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이날 오후 11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도 발령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LSD 확산 차단을 위해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검사, 집중소독, 매개곤충 방제 등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소 농가에서도 농장 위생 관리와 방제 등을 통해 럼피스킨 매개곤충의 밀도를 줄이고, 출입차량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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