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첩보기관 신베트, 이란의 암살 계획 적발
튀르키예서 오랜 기간 거주 이스라엘 사업가 포섭
신베트는 이날 이스라엘의 고위 인사들을 제거하려는 이란의 음모는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이후 본격화됐다고 전했다. 하니예 암살은 이스라엘 대외 정보기관 모사드가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스라엘은 이런 의혹을 인정하지도 또는 부정하지도 않았다.
이란은 또 나프탈리 베넷 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 관리들을 암살하려고 했다고 신베트는 설명했다.
이란은 튀르키예에서 오랜 기간 거주했으며 튀르키예 및 이란인들과 금융 거래를 한 이스라엘 사업가를 포섭해 암살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신베트와 이스라엘 경찰은 19일 공동 성명에서 이스라엘 사업가는 올해 두 차례 이란에 밀입국했으며 이 사업가는 이란에 협조하고 이스라엘 고위 인사 암살 관련 임무를 수행하는 대가로 100만 달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사업가는 지난 8월 트럭에 숨어 육로를 통해 두 번째로 이란에 입국했다. 당시 이란 정보부 관리들은 비밀 저택에서 이스라엘 사업가에게 네타냐후 총리, 갈란트 장관 암살 계획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스라엘 사업가는 두 번째 이란 입국 당시 임무를 수행하는 대가로 5000유로(약 740만원)를 받았다.
이란은 이스라엘 사업가에게 미국과 유럽에서 거주하는 이란 반체제 인사들을 암살할 러시아나 미국인을 고용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고 한다.
이스라엘 사업가는 19일 기소됐다.
이란이 이스라엘 수뇌부 암살 계획을 세우기 전 레바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접촉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예루살렘포스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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