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배우 안재현이 돌아가신 외할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쏟는다.
20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TV 예능물 '나 혼자 산다'에서는 추석을 맞아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재래시장을 찾는 안재현의 일상이 공개된다.
안재현은 "오늘 제가 간 곳은 명절이면 생각나는 곳"이라며 한 재래시장을 방문한다. 시장 입구부터 식욕을 자극하는 점포들이 줄줄이 이어진 가운데, 멈춰 서서 가만히 시장 곳곳을 관찰하던 그는 채소 가게를 운영했던 외할머니와 반찬가게를 했던 외삼촌, 치킨 가게를 했던 이모 등 시장에서 장사를 했던 외가댁의 기억을 떠올린다.
명절이면 가게에서 전 부치는 걸 도왔다는 안재현은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으며 상인들과 반갑게 대화를 나눈다. 시장 골목 끝에서 이발소를 찾은 안재현은 여전히 영업 중인 이발사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며 과거 가게 일을 돕다가 머리카락을 태우는 바람에 이발소에서 머리를 잘랐던 일을 떠올린다.
안재현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어르신 상인과 외할머니 얘기를 나누기도 한다. "아버지 많이 닮았네"라는 어르신의 말에 안재현은 "엄마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라며 당황한다.
그러나 굴하지 않는 어르신의 차진 입담에 웃음이 터진 안재현의 반응이 웃음을 안긴다. 안재현은 어르신과의 대화에서 지난해 돌아가신 외할머니를 떠올리며 만감이 교차한다. 시장에서 어릴 적 자신의 모습과 외할머니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는 안재현은 추억을 되새기며 왈칵 눈물을 쏟기도 한다.
안재현은 어린 시절 인생 냉면집에서 냉면으로 볼을 빵빵하게 채우며 추억을 흡입한다. 10년 전 영화 촬영 후에도 들렀다는 안재현의 인생 냉면집은 45년 동안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었다. "그대로 있어서 너무 반가웠어요"라며 사촌 형과 함께 올 때마다 정을 나눠준 냉면집 사장님의 마음을 떠올리는 안재현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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