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배우 정가은이 팬에게 받은 손편지에 감동했다.
정가은은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 쪽 가슴이 먹먹해지는 손편지를 받았다"며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편지 내용에 따르면, 25세 대학생 A씨는 학창 시절 10년간 학교 폭력을 당했지만 정가은이 출연한 tvN 예능 프로그램 '재밌는 TV 롤러코스터'를 보고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정가은은 "힘든시기에 내가 나오는 방송을 보며 매일매일을 버텼다는 글귀에 가슴이 너무 벅찼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가슴이 아팠고, 내가 누군가에게 버틸 수 있는 힘을 줬다는 게 감사했다"고 말했다.
정가은은 "그녀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그녀를 꼬옥 안아주고 싶다. 그리고 이것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과거엔 내가 그녀에게 버틸 수 있는 힘을 줬다면, 이제는 그녀가 나를 버틸 수 있게 하는 힘이라는 거"라고 고마워했다.
또 "힘이 들고 무너지려는 순간 이 편지를 보면 힘이 날 거 같다. 힘든 시기 버텨줘서 고맙고, 어제 와줘서 고맙고 진심 담긴 편지도 고맙고. 나에게 힘을 줘서 고마워"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가은은 2016년 1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해 같은 해 7월 딸을 낳았다. 하지만 2018년 1월 합의 이혼했으며, 정가은 홀로 딸을 키우고 있다.
정가은은 현재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열리는 연극 '올스타보잉보잉'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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