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산지 초속 20~25m 강풍
해상 돌풍 동반 1.5~4m 높은 물결
고온다습 남풍류에 무더위 이어져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19일 밤부터 제주에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내일(20일) 오후까지 중산간과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북부 제외) 50~150㎜ ▲산지·중산간 250㎜ 이상 ▲북부 30~80㎜ 등이다.
지형적인 영향에 의해 남북 간 강수 편차가 크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산지와 남부 중산간을 중심으로 20일까지 초속 20~25m 안팎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됐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해상에서는 21일까지 남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1.5~4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보됐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예상돼 항해 또는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아울러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21일까지 낮 기온은 31도 내외, 최고 체감온도는 33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안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다.
제주기상청은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저지대 및 농경지에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해안가 등 저지대에는 너울이 유입될 수 있어 접근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