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재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과 관련해 "이번 체코 순방을 통해 대한민국의 원전기술을 전파하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드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최고위는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윤 대통령의 출국을 배웅하느라 평소 보다 2시간 늦은 오전 11시 열렸다.

한 대표는 "오늘 회의가 늦어진 건 저랑 추 대표가 체코 외교를 위해 떠난 대통령님을 배웅하고 왔기 때문"이라며 "이번 체코 방문은 원전에 관한 동맹, 에너지동맹을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 아시다시피 인공지능(AI)시대가 되고 있다"며 "저는 AI시대에 대한민국이 어떻게든 한몫 담당할 수 있어야 우리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AI시대는 결국 각국의 지금까지와는 다른 미증유의 전력확보전쟁이 그 기반이 된다. 모든 나라가 그걸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원전을 배제하는 계획을 세웠던 나라조차 원전에 대한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전의 강국, 원전의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이번 체코 방문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원전기술을 전파하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드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귀국 이후인 오는 24일 한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추석 민심을 점검하고, 의료 개혁을 비롯한 개혁 과제, 민생 현안 등을 논의하는 폭넓은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다음날인 지난 7월24일 한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과 전당대회 낙선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하려고 일정을 조율했으나, 추석 민심을 듣고 만나기로 하고 추석 이후로 연기했다. 당시 만찬이 연기된 것을 두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불편한 관계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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