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속초, 광주, 목포, 부산서 만나는 현대미술 전시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 일환 지원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강원도 속초의 청호동수산물공동할복장이 미술 전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전라남도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에도 전시가 열린다. 광주 양림동 마을은 전역이 전시장화 됐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 이하 예경)가 2024년 ‘지역전시 활성화 지원사업’ 덕분이다.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현대미술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 전시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2024 지역전시 활성화 지원사업을 주관하는 예경 김장호 대표는 “수준높은 전시 콘텐츠를 지원함으로써 지역과 공간과 예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했다. 서울에 가지 않아도, 지역에서도 아름다운 미술 작품을 자주 관람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술전시장 된 강원도 속초 청호동수산물공동할복장
오는 10월 27일까지 어반마이너가 기획한 ‘[도시예술] 시도, 도시의 깊이에 깊음을 더하는 순간’이 열린다. 원주, 속초, 고성 등 지역 기반 예술가 11명이 참여하여 예술가가 바라보는 도시에 대한 실험적 시도와 리서치를 공유하는 형태의 전시로 20점을 선보인다.
◆전라남도 목포 청호바람 전시
SORO퍼포먼스유닛이 기획한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에 청호바람’ 전시가 10월 31일까지 열린다. 자연환경에 기반한 생태예술 작품과 실험적 미디어작품, 시민 주도의 커뮤니티 아트 등 378점이 전시된다.
◆전라남도 광주 양림동 마을 전역이 전시장
호랑가시나무창작소가 주관하는 ‘Connecting Way: 연결을 향해’ 전시가 10년후 그라운드(~10월 18일), 차고갤러리, 1912 한옥, 예술마을 양림동의 작가스튜디오 8곳(~11월 17일)에서 열린다. 광주 양림동 마을 전역이 전시장이 되어 관람객들은 골목길을 누비며, 지역 작가 30여명의 고유한 이야기가 담긴 예술 풍경을 탐험하게 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예술과 일상의 연결, 세대와 계층의 연결, 마을과 세계의 연결이며, 회화, 공예,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0점을 볼 수 있다.
◆부산시 열린행사장
㈜프린트아트리서치가 9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백남준의 기록된 꿈, 그 꿈과의 대화’ 전시를 개최한다. 미국 신시내티에 산재되 있던 백남준의 자료들을 모으고 정리해서 백남준의 창작세계와 작가 여정을 이해할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로, 작품 제작을 위한 스케치, 제작계획과 도면 속에서 창작의 방식과 아이디어 구상, 재료의 사용과 설치 방법, 작가의 세계관이 진화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경기도 김포지역에서는 (사)한국미디어아트협회가 기획한 ‘다양성: 존재와 존재 사이에서’ 전시가 김포아트홀(~9월 22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포지티브 아트센터(~10월 31일),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10월 1일~12월 1일)에서 열린다. 다문화, 국경, 이주, 디아스포라 등 다양한 이슈를 담은 미디어아트 28점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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