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19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0% 포인트 대폭 금리인하를 결정하면서 그간 엔고, 달러 약세 진행에 따른 반동으로 이익확정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해 1달러=142엔대 중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2.54~142.57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67엔 떨어졌다.
연준은 전날 4년반 만에 기준금리를 내리고 인하폭도 0.50% 빅컷으로 했다. 인하 발표 후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유입했다가 차츰 밀려났다.
엔 매도, 달러 매수가 늘어남에 따라 일시 1달러=142.72엔으로 1주일 만에 저가권까지 저하했다.
일본 증시가 상승해 시작한 것도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6분 시점에는 1.18엔, 0.83% 내려간 1달러=143.05~143.06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25엔 상승한 1달러=141.95엔~142.0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8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등, 17일 대비 0.15엔 오른 1달러=142.20~142.30엔으로 폐장했다.
연준이 18일까지 열린 FOMC에서 통상의 2배인 0.5% 포인트 금리인하를 결정하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를 나타냈다.
엔화는 FOMC 발표 후 1달러=140엔대 중반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시장에선 인하폭을 0.25% 포인트, 0.50% 포인트로 갈렸기 때문에 대폭 내린 결정에 엔고, 달러 약세가 진행했다.
다만 엔화는 매수가 일단락하자 1달러=142엔대로 다시 내려갔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으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했다. 그러다가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에 엔 매수, 달러 매도로 돌아섰다.
시장에서 내주 FOMC가 0.5% 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엔 매수를 유인했다.
FOMC 위원들은 기준금리 전망에서 연말까지 남은 2차례 회의를 통해 총 0.5% 포인트 금리를 내릴 방침을 표명했다.
시장 일각에선 더욱 대폭적인 금리인하를 예상했기 때문에 투기적인 엔 매수, 달러 매도 포지션을 해소하는 거래가 이어졌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9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34분 시점에 1유로=158.88~158.89엔으로 전일보다 0.96엔, 0.60% 내렸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떨어지고 있다. 오전 9시34분 시점에 1유로=1.1104~1.1108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27달러, 0.24%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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