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1500억 규모 청화소다 생산공장 유치

기사등록 2024/09/19 06:46:05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시가 태광산업㈜으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정밀화학 제품 청화소다 생산공장 증설 투자를 유치했다.

울산시는 19일 오전 11시 시청 본관 7층 시장실에서 김두겸 시장과 성회용 태광산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화소다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청화소다는 금·은 선광이나 전기 도금, 농약 및 의약품 제조의 원료로 사용되는 순백색의 정밀 화학물질을 말한다.

이번 협약은 태광산업이 현재 연간 생산량 6만 6000t 수준인 청화소다 생산 능력을 오는 2027년 1월까지 2배 규모인 13만 2000t으로 확대하기 위해 울산에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라 태광산업은 약 15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미포국가산업단지(남구 부곡로 68) 내 기존 사업장 부지에 청화소다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특히 이번 공장 증설과 관련해 지역민을 우선 채용하는 등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시와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번 증설과 관련한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선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태광산업의 투자로 국내 정밀화학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 투자유치로 울산에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광산업(주)은 지난 1997년 아크릴로니트릴(AN) 사업을 착수하며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청화소다를 생산해 왔으나 앞으로 직접 원료 생산 기술을 도입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세계 상위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아프리카, 아시아 권역 판매 확대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로 세계 시장 지배력 강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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