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에 추석 연휴 기간 13만 명의 관광객이 주요 관광 명소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시는 추석 연휴인 14~18일 5일간 포항 스페이스워크,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호미곶 해맞이 광장 등 주요 관광 명소에 하루 평균 2만 6000명이 방문해 총 13만 명의 관광객이 포항을 찾았다고 18일 밝혔다.

추석 명절 차례 간소화와 가족과의 여행이 많아지고, 소규모 여행·모임 등이 증가함에 따라 포항시는 변화된 명절 문화 흐름에 맞춰 K-콘텐츠와 해양 문화 관광 브랜드를 집중 홍보했다.

포항시는 연휴 기간에 스페이스워크, 영일대해수욕장, 오어사, 보경사 등 주요 관광 명소와 '동백꽃 필 무렵', '갯마을 차차차' 등 K-드라마 촬영지 등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관광안내소, 관광해설사 서비스를 정상 운영했다.

특히 관광객 편의를 위해 국민 여가 캠핑장 이용요금 20% 할인, 공영주차장 무료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 동료 등 국내외 관광객이 포항의 주요 관광 명소와 ‘K-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하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늘어났다.

지난 14~15일 이틀 간 호미곶 광장 일원에서 열린 '호미곶 피크닉 어떰?’도 호미곶 광장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추석 맞이 레크리에이션을 시작으로 청소년 동아리 공연, 버스킹 등 각종 공연과 호미곶 해녀 체험, 해녀복 인생 세컷 포토존, 호미곶 그린 피크닉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관광객들이 문어 샌드위치 만들기, 키링·풍선 만들기 등 체험 부스에서 이색적인 체험과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전통 놀이로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꼈다.

이와 함께 귀비고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은 추석맞이 프로그램인 ‘귀비고 한가위 한마당’을 열어 선셋 요가, 신라복 의상 체험, 민속 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구룡포과메기문화관은 클레이 송편 만들기, 윷놀이 대항전, 전통 문양 노리개 만들기, 단청 문양 팽이 만들기 체험을 했다.

아라예술촌은 전통놀이, 보드게임, 스크래치 아트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열렸다.

주요 명소와 함께 죽도시장, 구룡포시장 등 전통 시장도 관광객들이 몰려 모처럼 대목장의 활기를 되찾았다.

건어물, 제수 매장은 연휴기간 북새통을 이뤘고, 관광객들이 횟집 등 상가를 찾아 죽도시장에 연휴기간 22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장보기와 지역 대표 먹거리를 즐겼다.

윤천수 관광산업과장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포항을 방문한 관광객과 귀성객이 포항에서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시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K-관광 도시 포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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