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내 땅 꺼짐 발생
원인은 또다시 ‘상수도관 파열’
지난 6월부터 석달새 세 번째 상수도관 파열… 주민 불안 급증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정일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연수을)이 송도국제도시 상수도관이 최근 3차례 파열된 것을 두고 인천시의 신속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18일 인천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30분께 연수구 송도동 센트럴파크 내 인도에서 지름 1.5~2m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해당 구역의 사고 원인 파악 결과 지하 상수도관 누수에 의한 싱크홀로 밝혀졌다.
앞서 송도국제도시는 지난 6월과 8월, 이미 두 번의 상수도관 파열로 인해 아파트에서 탁수가 나오는 등 주민 민원이 크게 발생했다.
이로 인한 인천시 대처가 아직 마무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어린이, 노약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공원에 상수도관 누수로 인한 땅 꺼짐이 발생한 것이다.
정일영 국회의원은 최근 계속 현장점검을 통해 신속한 대책 시행을 촉구하고 있다.
연속된 상수도관 문제로 주민들 사이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주민 A씨는 “상수도관 누수 얘기가 올해만 해도 몇 번씩이나 나오는데 더 큰 문제가 없을지 걱정된다”며 “조만간 또 상수도관이 터지는 것은 아닌지 무섭다”고 말했다.
이에 정일영 의원은 “연이은 상수도관 문제로 인해 주민분들의 불안감이 큰 상황”이라며 “상수도관이 파열될 때마다 가장 먼저 현장에 달려가 신속한 문제해결과 더불어 송도국제도시 전반에 대한 상수도관 점검을 촉구했음에도 정작 인천시는 탁상행정만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천시는 하루빨리 신속한 예방 조치와 철저한 원인 분석을 토대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해야 할 것”이라며 “송도국제도시 국회의원으로서 인천시의 안일한 행정 실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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