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어르신들을 위해 써주세요"…대전 주민 4층 건물 기부

기사등록 2024/09/18 11:31:32

문화1동 이미란씨, 딸 기리며 기부 결정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김제선(왼쪽 두번째) 대전 중구청장과 문화1동에 거주하난 이미란(가운데)씨 등이 지난 13일 기부채납 약정식을 열고 있다. (사진= 중구청 제공) 2024.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중구의 한 주민이 평생 모은 전 재산인 4층 건물을 기부해 화제다.

18일 중구에 따르면 문화1동에 사는 이미란(68)씨는 최근 산성동 4층 건물을 중구에 기부하기로 하고 최근 기부채납을 약정했다.

이씨는 약정식에서 경찰대 재학 중 2005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딸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부를 결정했고, 청년과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

중구는 앞으로 공유재산 심의회를 열고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 건물을 활용해 청년희망 지원공간과 소외된 어르신들의 휴식 공간으로 조성해 다양한 문화 힐링공간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김제선 구청장은 "여사님께서 지역사랑 기부문화 동참과 확산을 몸소 실천해 주시고 평생 일구신 소중한 자산을 아낌없이 기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큰 뜻과 의미를 받들어 지역 청년들과 어르신들을 위한 소중한 공간으로 조성해 따뜻한 나눔이 살아 숨쉬는 기분좋은 중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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