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은 인구 감소 지역에 거주·취업하는 조건으로 우수한 외국인의 지역 정착을 장려해 생활 인구 확대, 경제활동 촉진,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경북도는 2023년 5개 시군(영주, 영천, 의성, 고령, 성주)을 시작으로, 올해는 도내 전체 15개 인구 감소 시군(안동, 영주, 영천, 상주, 문경,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봉화, 울진, 울릉)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이들 외국인은 국내대학 전문 학사 학위 이상 소지, 연간 소득 3083만5700원 이상, 한국어능력시험 토픽(TOPIC) 3급 획득 등 법무부가 정한 요건을 갖춘 인재다.
이들과 함께 취업이 가능한 가족 동반(배우자) 이주도 가능해 도내 체류 외국인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 사업 대상자를 모집해 290명에 대한 추천서 발급을 전국 최초로 마감했다.
올해는 K-드림외국인지원센터(취업연계, 비자업무 지원 등)에 온라인 구인·구직 정보제공을 위한 K-드림 워크넷을 구축하고 지역특화형 비자 중심의 구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외국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적극적인 취업 매칭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상주, 안동, 문경, 봉화, 영덕, 청도, 청송 7개 시군에 '찾아가는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달 28일에는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주최한 '경상북도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를 경일대에서 열어 22개 기업, 4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박람회를 마쳤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4월부터 9월 현재까지 250여 명의 외국인이 취업에 성공해 도내 인구 감소 지역에 정착을 시작했다.
도는 지역특화형 비자사업 운영과정에서 지역기업과 외국인의 의견을 반영해 지역특화형 비자사업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강화된 요건인 내국인 대비 고용 비율 제한, 특정 국가 비율 40% 제한을 완화하고자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내년부터는 제도개선이 일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소멸 위기를 맞는 지방으로선 이 제도 도입으로 대학 입학 자원 확보, 생활 인구 확대, 지역 산업 일손 부족 해소 등 각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며 "연말까지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이 추진되니 외국인과 도내 고용사업주의 많은 관심과 사업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