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4년 8월 도매 물가지수(WPI)는 전년 동월 대비 1.31% 올랐다고 PTI 통신과 마켓워치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인도 통계청 발표를 인용해 8월 WPI가 원유, 철강, 시멘트 가격이 하락했지만 농산물과 과일 등의 급등으로 이같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치는 1.85% 상승인데 실제로는 이에 0.54%나 미치지 못했다. 7월 WPI는 2.04% 올라갔다.
식품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6% 뛰었다. 감자와 양파, 과일은 집중호우 여파로 16~78% 급등했다.
공업제품 가격은 1.22% 올랐다. 6월은 1.58% 상승했다.
반면 연료와 전력 가격은 전월에 비해 0.67% 떨어졌다. 6월 1.7% 상승에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신용등급사 ICRA는 폭우 영향으로 재배가 늦어지면서 8월 도매물가 지수가 2% 상승으로 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앞서 나온 인도 8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3.65%로 인도 준비은행(RBI 중앙은행) 목표인 4%를 2개월 연속 하회했다.
하지만 야채 가격이 계속 급등해 차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비둘기파적 자세를 보일 기대를 멀어지게 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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