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를 단장 "김민재 수비가 더욱 안정적"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독일) 단장이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매각할 수 있었던 이유로 김민재의 존재를 꼽았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16일(한국시각) "더 리흐트가 4200만 파운드(약 734억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하기 전까지 팬들 청원이 빗발쳤다. 에베를 단장은 더 리흐트를 매각한 것에 대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더 강력한 옵션이라고 주장했다"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베를 단장은 "많은 팬들이 더 리흐트를 지지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선수를 매각해야 했기 때문에 결정을 내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더욱 높은 위치에서 수비할 수 있어 보다 안정적이다. 그런 다음 더 리흐트에게 제안이 들어왔다"며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 막바지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 아래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 중앙 수비 조합이 가동됐다.
하지만 뱅상 콩파니 감독이 새로 부임한 뒤 더 리흐트가 떠나면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주전으로 재도약했다.
김민재는 이 중 3경기 동안 풀타임을 소화하며 든든하게 뮌헨 골문을 지켰다.
리그 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3-2 승) 당시 치명적인 실수로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콩파니 감독의 신뢰와 동료들의 지지 아래 안정감을 되찾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뮌헨은 오는 18일 오전 4시 안방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치른다.
김민재는 이번에도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진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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