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덩굴 추출물서 항생제 내성 완화 효과 확인

기사등록 2024/09/18 12:00:00 최종수정 2024/09/18 12:14:24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7월 특허 출원

[세종=뉴시스] 뚜껑덩굴 모습.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자생 담수식물인 뚜껑덩굴의 추출물이 항생제 내성을 완화하는 효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18일 뚜껑덩굴의 추출물이 항생제 내성을 유발하는 미생물의 생물막 형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효능을 확인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뚜껑덩굴은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 자생하는 제비꽃목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이다. 합자초(合子草) 불리는 이 식물의 열매는 전통적으로 빈혈완화, 해독, 해열작용을 하는 약초로 쓰였다.

자원관은 지난해부터 황색포도상구균, 충치균, 칸디다알비칸스 균, 여드름균과 같이 생물막 형성 원인균으로 잘 알려진 균주들을 대상으로 뚜껑덩굴 추출물의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뚜껑덩굴 추출물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에서 50% 이상의 항균 활성과 함께 90% 이상의 생물막 형성을 억제하는 효능을 보인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뚜껑덩굴 추출물의 생물막 형성 억제 효능에 대한 특허출원을 지난 7월 완료하고, 항생물막 효능이 있는 유효 성분이 퀘르세틴 임을 최근 확인했다.

강태훈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이용기술개발실장은 "이번 연구로 담수식물의 생리활성을 깊이 있게 분석해 항생제 내성 완화 등의 응용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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