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격 꽤나 큰 사건…비밀경호국 대처 훌륭"
"용의자 감옥에 오래 있어야…매우 위험한 인물"
"용의자 신고한 시민 덕분에 용의자 빠르게 검거"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겨냥한 암살 미수 사건과 관련해 지난 7월 벌어진 첫 번째 시도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생중계 대담 중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선거 유세에서 발생한 첫 번째 암살 시도와 관련해 "꽤 이상한 일이 몇 가지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 열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이 있는데 꽤 이상하다"면서 "그리고 그(총격범) 아버지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가장 큰 변호사를 고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꽤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배우자인 멜라니아 트럼프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발생한 암살 미수 사건과 관련해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꽤나 큰 사건이었지만 잘 해결됐다. 비밀경호국은 훌륭한 일을 해냈다. 그들은 그 남자를 감옥에 가뒀다. 그가 오랫동안 거기 있기를 바란다. 매우 위험한 사람이다"고 역설했다.
그는 "갑자기 공중에서 총소리가 들렸는데, 아마 네다섯 발이었던 것 같다. 총알 소리 같았다. 하지만 제가 뭘 알겠나. 하지만 비밀경호국에서 총소리를 바로 알아채고 저를 붙잡았다"며 "마지막 퍼트를 넣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냥 여기서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 시민이 놀라운 일을 했다. 그는 여성"이라며 "그의 트럭 뒤를 따라갈 지능을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그리고 핵심은 번호판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번호판을 받았고 그 뒤에는 문자 그대로 이 트럭이 어디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는 온갖 기술이 있다. 그런 것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 그리고 고속도로에서 그를 정확히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대단했다. 비밀경호국은 정말 잘 해냈다. 솔직히 보안관 사무실, 법 집행 기관 모두 정말 잘 해냈다. 매우 만족한다"라며 "그들은 그를 고속 추격으로 그를 잡았다"고 박수를 보냈다.
릭 브래드쇼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목격자가 신고 덕분에 암살 미수 용의자를 빠르게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에서 집회 중 총을 맞은 데 이어 지난 15일 플로리다 웨스트 팜비치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총구를 겨눈 무장 남성에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58세 라이언 웨슬리 루스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약 270~460m 떨어진 거리에서 총을 겨누고 있었다.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적발되자 미수에 그치고 도주했으며, 곧 검거됐다. 비밀경호국 요원이 먼저 발포하자 루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면하지 못한 채 도주했다.
결국 루스는 한 발도 발포하지 않은 채 추격전 끝에 검거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상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살 미수 이튿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자신을 민주주의 위협으로 규정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수사(rhetoric)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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