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법규 위반 및 음주단속 나서
법규 위반 26건·음주 29건…오는 18일까지 상시 단속
추석 연휴가 시작한 14일 오전 10시 50분께 경기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기흥IC 인근.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카니발 차량이 추석 특별 교통 단속에 나선 경기남부경찰청 헬리콥터 참수리에 포착됐다.
최명식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은 암행순찰차에 카니발 탑승 인원을 확인해 달라고 무전했고, 뒤따르던 암행순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카니발 탑승 인원 확인을 시작했다.
확인 결과 카니발에는 버스전용차로를 탈 수 있는 6명 기준에 미치지 못한 5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은 해당 차량을 갓길로 유도한 뒤 범칙금 등을 부과했다.
이번 단속은 교통량이 증가하는 추석 연휴를 맞아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원활한 소통 관리를 위해 마련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남부경찰청 헬기장에서 이륙한 참수리는 오전 11시께까지 약 1시간 동안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차량의 교통 법규 위반을 집중 단속했다.
단속에는 헬기 2대와 암행 순찰차 3대, 순찰차 15대 등이 투입됐다.
경기남부청 헬기 참수리는 내부에 EO/IR카메라 등 장비를 갖추고 있다. 헬기 앞부분에 장착된 카메라는 최대 600m 상공에서도 지상에 있는 차량 번호판을 식별하고 촬영할 수 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17분에도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운전자는 전용차로 위반임을 알고 있음에도, 교통 정체를 피해 버스전용차로를 주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 2시간 동안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에서는 26건 불법 행위(전용차로 13건·끼어들기 6건·진로변경 6건·지정차로 1건) 등이 단속됐다.
아울러 고속도로 단속과 동시에 이뤄진 경기남부지역 음주단속에서도 29명 음주운전자(면허정지 24건·면허취소 5건)가 덜미를 잡혔다.
경기남부청은 이날 공원묘지와 행락지 등 31곳에 경찰관 177명, 순찰차·싸이카 98대를 투입해 음주단속을 진행했다.
A씨는 평택 청북공설묘지에 성묘를 마친 뒤 운전하다가 음주단속에 걸렸다. A씨는 성묘에서 음복 4잔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13이었다.
또 강원도 강릉시 남문동에서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까지 혈중알코올농도 0.049 상태로 200㎞ 거리를 운전한 B씨도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교통 혼잡 관리는 물론,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식당가 등 음주 다발 지역에서 주야 불문 음주단속을 실시한다.
또 암행순찰차 등을 활용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갓길운행, 과속·난폭운전, 정체교차로 끼어들기 등 사고를 유발하고 소통을 방해하는 위반 행위도 상시 단속한다.
최 대장은 "추석 명절 대형사고 등 예방을 위해 지공단속을 벌였다"며 "가족 단위 이동이 증가하는 만큼, 안전한 귀성·귀경을 위해 안전벨트 착용과 충분한 휴식, 음주 시 운전 금지 등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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