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도 대부분 수입산…가격 책정 따져봐야"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명절 귀성길 고속도로 휴게소 인기 간식인 호두과자가 휴게소에 따라 두 배 넘는 가격차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산 식자재를 이용해 만드는 휴게소도 단 몇 곳에 그쳤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8곳의 호두과자 가격은 1g당 약 13.8∼29.4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어느 휴게소에서 호두과자를 사먹는지에 따라 가격이 2배 넘게 차이 날 수도 있는 것이다.
같은 3000원어치 호두과자를 사더라도 휴게소별로 무게, 개수 등이 달랐다. 무게는 140∼210g, 개수도 6∼10개였다.
국산 식자재를 사용하는 휴게소는 극소수였다.
국산 호두와 팥을 사용하는 곳은 천안삼거리(서울)·천안호두(부산) 휴게소 두 곳이었다. 이외에도 국산 밀가루와 쌀가루, 잣을 사용하는 곳도 각각 13곳, 2곳, 1곳에 그쳤다.
염 의원은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호두과자 재료가 대부분 수입산이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며 "호두과자 중에서도 과도하게 가격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서는 과연 합리적으로 가격이 책정된 것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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