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텍은 16일 고객사의 AI 관련 고성능 반도체 테스트 수요가 확대하면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텍은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과 자회사의 경상연구개발비 손상차손 등이 실적에 반영되며 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AI 반도체 시장 확대에 힘입어 흑자 전환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올해 상반기 아이텍은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3억원과 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이텍 관계자는 "고성능 반도체 테스트 물량 소화를 위해 충분한 생산능력(CAPA)을 확보했으며, 고성능 테스트 장비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기업 성장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고객사로 LG전자, 텔레칩스, 넥스트칩 등 국내외 유수의 17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일본 및 대만 등 해외 시장 확대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순 한국IR협의회는 연구원은 "올해 아이텍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1% 증가한 1083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AI 반도체 양산 확대와 차량용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른 테스트 물량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아이텍은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으로, AI 반도체 테스트 필수장비인 ATC핸들러 장비와 일본의 어드반테스트(Advantest)로부터 V93K-PS800와 V93K-PS1600 장비 약 70대를 도입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AI 및 고성능 전장용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해 초미세 선단공정에서 양산되는 AI와 차량용 5나노 이하 반도체를 테스트할 수 있는 V93K-PS5000 장비 도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비는 고객사가 요청하는 사항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자체적인 프로그램 기술력이 있어야 가동을 시킬 수 있다"며 "국내 테스트 기업 중에서는 아이텍이 최초로 확보해 운영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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