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오후 3시 여야의정 협의체 관련 의료계 공동 입장 브리핑"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13일 양일간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에게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직접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13일 언론 공지에서 "의협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여부 진행상황 관련해 문의가 많아 말씀드린다"며 "어제와 오늘 한 대표는 여야의정협의체 관련해 임 회장에게 의협의 참여를 요청하였으나 아직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의료공백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덜어드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구 상록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 강경 대응으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이 어렵다는 얘기가 있나'는 질문에 "여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은 모든 국민이 바라는 일이고 이 상황 해결을 위해 희망을 드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의료계 주요 단체 분들과 직접 소통하고 여러 고민이 있지만 결정을 위해서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며 "저희는 계속 설득 드리고 좋은 결정해서 해결하는 (의료단체들이) 추가로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시기' 관련 질문에 "그걸 이제 미리 정해놓고 하는 것 자체가 여야의정 협의체 출발에 도움 되는 안되는 것 같지 않냐"며 "제가 언제까지 해놓고 그걸 압박하는 모양 자체가 각각에 도움이 되지 않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저는 반드시 해야 한다. 그리고 의제는 국민 건강과 생명뿐이다. 전제와 의제 제한 없다고 말한다. 정부도 의제를 제한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의제 열고 (두고) 하는 건 제가 제안한 거니까 제 말을 들어달라. 의제 제한 없이 국민 건강·생명을 생각하고 모이자"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의협은 금일 긴급 연석회의 진행 후 오후 3시 의협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의료대란 관련 '의여야정 협의체' 참여에 대한 의료계 공동 입장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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