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해리스 토론 패배해 2차 토론 요구"
최근 TV토론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에게 밀렸다는 것이 중론인데, 트럼프 후보도 추가 토론이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세번째 토론은 없을 것이다"고 적었다.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는 지난 10일 ABC 주최 대선 TV토론에 참가했다. 두 후보간 TV토론은 처음이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6월에도 대선 TV토론에 나섰으나, 당시 상대는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었다.
해리스 캠프는 지난 10일 토론 이후 한 차례 더 토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후보는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았는데, 제안을 거부하기로 확실히 방침을 정한 모습이다.
트럼프 후보는 "권투 선수가 시합에서 졌을 때 가장 먼저 하는 말이 '재대결을 원한다'이다"며 "화요일 밤 토론에서 내가 급진 좌파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에 승리했다는 점을 여론조사가 명백히 보여주고 있고, 그는 즉시 2차 토론을 요구했다"고 했다.
또한 "해리스와 바이든은 수백만명의 범죄자와 정신적으로 미친 사람들이 아무 검증 없이 미국에 쏟아져 들어오고, 인플레이션으로 중산층이 붕괴되도록 하는 등 우리나라를 파괴했다"며 지난 두 차례 토론에서 모든 문제점이 자세히 논의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후보 주장과 달리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대선 토론 후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후보는 47% 지지율로 트럼프 후보보다 5%포인트 앞섰다. 지난달 말 조사에선 4%포인트 앞섰으나 토론 이후 격차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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