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천식·아토피 환자, 기후변화에 10년 간 100만명 넘게 늘었다

기사등록 2024/09/12 19:12:28 최종수정 2024/09/12 23:38:24

서미화 의원, 심사평가원 제출 자료 공개

전체 진료 인원 중 9세 미만이 20% 넘어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한 어린이가 호흡기 치료를 하고 있는 모습. 2024.09.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온난화 등 기후위기가 진행되면서 환경성 질환 중 하나인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 환자가 지난 10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2014년 630만 명에서 2023년 743만 명으로 늘었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같은 기간 95만 명에서 97만 명으로 늘었다.

천식 환자는 2014년 171만 명에서 2023년 102만 명으로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던 2020년 90만 명, 2021년 66만 명으로 줄어든 이후 2022년 83만 명, 2023년 102만 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진료비의 경우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은 2014년 2162억원에서 2018년 3566억원, 아토피성 피부염은 357억원에서 1590억원으로 증가했다. 환자 수가 감소한 천식도 진료비는 2014년 1283억원에서 2018년 1371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최근 10년 간 전체 진료 인원 중 9세 미만 어린이 비율이 최소 21.6%를 넘어 최대 9.2%인 70세 이상 고령보다 많았다.

서 의원은 "기후적응의 관점에서 미래세대와 약자들의 환경성 질환의 증가와 진료비 부담에 대한 정부의 강화된 대책 마련과 부처 간의 협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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