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맥, 글로벌 시장 저변 확대…올해 최대 실적 예고

기사등록 2024/09/18 10:00:00 최종수정 2024/09/18 10:12:24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스맥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올해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호실적과 함께 주가 역시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18일 스맥 등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0~14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유럽 최대규모 로컬 전시회 'AMB 2024'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신규로 개발된 하이엔드 장비를 주축으로 유럽 하이엔드 시장을 본격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AMB는 국제 공작기계 전시회로 유럽을 비롯한 세계 유명 메이커가 참가하며 매 행사 때마다 그 규모와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스맥은 이미 유럽 공작기계 전시회 EMO(공작기계박람회)에 매회 마다 최대 규모로 참가하고 있다. 급변하는 유럽시장에 대해 속도감 있는 마케팅과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위해 최근 유럽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AMB에도 참가하게 됐다.

스맥은 독일 핵심 파트너 딜러사 더블유에스에프(WSF)와 함께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8대의 공작기계 모델과 다양한 공작기계 연동 지능형 로봇, 공정 자동화 솔루션을 함께 전시했으며 실가공 운행을 통해 참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맥은 산업 변화에 발맞추어 복합 가공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하이엔드급 장비인 'MILL-TURN' 장비와 다양한 형상 가공을 가능하게 하는 다축 머시닝센터(MCT)를 출시해 다각화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맥 관계자는 "이번 독일 AMB 전시회를 비롯해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미국 'IMTS 2024'에도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신규 개발된 하이엔드 장비를 주축으로 유럽·미국 하이엔드 장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이 유럽·미국 중심 하이엔드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서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스맥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앞선 보고서에서 올해 스맥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400억원, 2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스맥의 최근 매출액 비중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성장성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 시장은 현재 매출이 가장 많이 나오는 지역으로 향후 인도와 멕시코 등에서도 성장성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각종 전시회 참석하면서 성과를 나타내며 현재 매출액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주가 역시 반등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맥의 주가는 올초 4200원에서 현재 2965원까지 29.40% 하락한 상태다. 다만 증시 부진으로 저점을 찍었던 지난달 5일과 비교하면 주가는 15% 가량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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