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뉴시스]이재우 김정현 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1일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과 관련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의학전문대학원 협의회가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다만 전의교협은 보도가 나오자 이를 즉각 부인했다.

김 의장은 이날 JTBC 뉴스에 출연해 '이르면 내일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한다'는 보도에 대해 "아직 야당과 합의가 안 됐기 때문에 내일 출범은 사실상 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의교협과 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서 일단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며 "가능하다면 전공의 단체와 의사협회도 참여를 해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지만 그 부분은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논의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는 "여야의정 각 주체별로 3명 또는 4명 정도를 야당하고 협의를 해왔기 때문에 한 3~4개 단체 정도가 참여해 준다면 여야의정은 출범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다만 보다 더 대표성 있는 의료단체가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전의교협은 이날 오전 11시께 짧은 입장을 내 "협의체 관련해 현재까지 참여 여부에 대해 논의하거나 결정한 바가 없음을 알려 드린다"고 부인했다.

의료계에서는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을 재검토하라는 입장을 명확히 하기 전에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지난 9일부터 대입 수시 모집이 시작됐고, 서울대와 고려대는 전날 접수를 마감하는 등 이미 2025학년도 입시는 돌이킬 수 없다는 목소리도 큰 상황이다.

한편 국민의힘이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공문을 보낸 의사단체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상급종합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빅5' 병원인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10여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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