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개통된 GTX-A노선…연말 개통 기대감 상승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올해 경기 지역 분양시장에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단지 10곳 가운데 7곳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인근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1월~8월) 경기에서 1순위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10개 단지 중 GTX-A노선 호재를 갖춘 곳이 7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청약을 받은 '성남 금토지구 A-3블록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본청약)' 26가구 일반공급에 2만8869건의 접수를 기록 1순위 평균 1110.35대 1로, 경기 지역 경쟁률 1위를 기록했다.
이곳은 현재 개통이 진행된 GTX성남역을 이용 가능한 입지다. 2위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C18BL)’(626.99대 1)역시 현재 개통이 완료된 GTX동탄역을 이용 가능하다.
GTX-A노선(예정)은 파주 운정~고양 일산, 서울 연신내 삼성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이어지는 총 83.1km 길이의 노선이다. 지난 3월 서울 강남 수서~화성 동탄 구간의 개통이 진행됐고,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은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경기 지역 분양시장은 GTX-A노선 개통 효과가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며 "완전 개통이 된 시점에서 실현될 미래가치를 고려한다면 분양 물량을 선점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건설업계도 신규 단지 분양에 나서고 있다.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일원에 건립되는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 동 1,972가구, 오피스텔 2개 동 240실 규모다.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59~84㎡ 1,319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6~36㎡ 136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 지하철 8호선 신흥역과 직통 연결(1단지 선큰 광장 연결)되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GTX-A노선이 지나는 성남역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 산성대로, 경충대로, 여수대로를 통해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의 진입이 수월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동문건설은 경기 파주시 문산읍 일원에 건립되는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총 940가구 규모다. 경의중앙선 문산역이 가깝고, GTX-A노선이 지나는 운정역 이용이 가능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일원에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 동 총 82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9~84㎡ 40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서 세정거장이면 GTX-A노선이 지나는 연신내역으로 도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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