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지훈 기자 = 대통령실은 의대증원 문제 등 의료개혁 관련 논의를 위한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단체들이 있다며, 우선 이들과 먼저 협의체 대화 테이블을 가동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12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에서 연락을 하고, 저도 직접 통화를 하는데, 여기(협의체)에서 논의를 해보겠다는 분들이 있다. 다는 아니지만"이라며 "국민들이 보기에 의료계에서도 대화할 수 있는 분들 숫자가 된다 그러면 먼저 출범시키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장 수석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대표해서 (협의체에) 들어오면 더할 나위 없겠다"라면서도 ''의료계가 교수, 개원의, 전공의, 의대생 등 많기 때문에 합의를 해서 모으기 어려운 구조인데, 이렇게 참여 의향을 밝힌 단체부터라도 일단 들어와서 논의를 시작하면 그런 것들이 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 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협의체 논의 의제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서로 의견 교환은 가능하다"면서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지난 9일부터 수시 모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의료계에서 협의체 참여의 조건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과를 한다거나 문책을 하는 것은 오히려 개혁의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대다수 국민들께서는 의료개혁 내용에 대해 굉장히 지지한다"며 "여기에서 다시 뒤로 돌아간다면 개혁은 물거품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수석은 의료개혁을 통해 근무여건을 개선한다면 이탈한 전공의들이 돌아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전공의들은 의대 증원에 반감이 있는 게 사실이고, 많은 전공의들은 예전의 근무환경 구조에서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마음이 강하다"며 "그래서 저희는 현장을 수련의에 맞게, 그들이 근무할 수 있는 법적 현실적 여건을 잘 바꿔준다면 유인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수석은 응급의료 현장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이탈 초기에 비해서는 상당 수준 회복된 상태다. 평시가 100%라면 중환자실 입원율 경우 88%까지 올라왔다. 온전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회복이 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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